솔직히 저는 '입헌군주제 드라마'가 왜 이렇게 만들기 어려운 장르인지 드라마를 몇 편 챙겨보기 전까지는 제대로 몰랐습니다. 그냥 한복 입히고 궁궐 세트 찍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다 보면 금방 티가 납니다. 뭔가 어색하고, 이 세계가 진짜 같지 않은 느낌. '21세기 대군 부인'을 보면서 그 감각이 다시 선명하게 살아났습니다.입헌군주제 드라마가 유독 어려운 이유입헌군주제 드라마는 사극과 현대극의 중간 어딘가에 있는 장르입니다. 여기서 '대체 역사물(Alternative History)'이라는 개념이 중요한데, 이는 실제 역사의 분기점에서 다른 선택이 이루어졌다는 전제 아래 가상의 현재를 구축하는 서사 장르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에 왕실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이라는 질..
솔직히 저는 셋로그가 이렇게 오래 남아있을 줄 몰랐습니다. 유행처럼 반짝 뜨고 사라지는 콘텐츠들을 너무 많이 봐왔거든요. 그런데 친구들과 직접 셋로그를 찍어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건조하고 팍팍했던 일상에 오랜만에 소소한 웃음이 생겼고, 기록한다는 행위 자체가 이렇게 즐거운 것이었나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셋로그 말고도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앱들이 훨씬 다양해졌다는 것도 그때 처음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셋로그가 유행하는 이유, 단순한 트렌드일까셋로그가 요즘 계속 회자되는 걸 보면서 "그냥 브이로그랑 뭐가 다른 거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그런데 제가 직접 찍어보니 확실히 다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셋로그란 'Set Log'의 줄임말로, 하루의 특정 시간..

